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캉테 복귀에 압박 주지 않아" 램파드 감독의 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은골로 캉테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구단들의 소규모 훈련을 허락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오랜만에 가진 훈련에 밝은 얼굴로 참여했다. 캉테도 첫 훈련을 잘 소화했지만, 이내 훈련 불참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 감염 위험 때문이다. 캉테는 2018년에 형을 심장질환으로 잃었다. 본인도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적이 있다.

또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통계에 따르면 흑인은 백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2배 넘게 높다. 이에 캉테의 동료인 타미 아브라함과 트로이 디니(왓포드)등 흑인 선수들은 훈련을 거부한 바 있다.

건강이 우선인 만큼 선수들의 이 같은 요청이 수용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캉테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램파드는 훈련 복귀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캉테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엑스포츠뉴스


EPL 구단들은 1단계 훈련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데 모두 동의했다. 1단계가 5명 이하 소그룹 훈련, 75분 제한, 철저한 거리두기를 지킨 가벼운 훈련이었다면, 2단계는 태클 등 접촉이 가능하고 자체 연습 경기도 가질 수 있다.

리그가 재개 한다면 4위 싸움을 해야하는 첼시로서는 훈련 강도가 높아질수록 주축 선수인 캉테의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램파드 감독은 최대한 캉테를 배려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텔라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캉테의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캉테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일지라도 램파드는 캉테에게 어떤 압력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꾸준한 연락은 이어간다. 램파그 감독은 캉테에게 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