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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스윙 논란' 오재원, 3연전 10타수 무안타 6삼진 ‘안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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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오재원이 헛스윙 삼진아웃된뒤 아쉬워하고 있다./soul1014@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오재원은 주중 SK와의 3연전에서 의도치 않게 '스윙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잠실 SK-두산전. 오재원은 첫 타석에서 준비 자세를 취하다 박종훈이 투구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방망이를 내리면서 허공에 스윙을 하는 모양이 됐다. 공은 볼이 됐다. 때마침 이날 경기는 미국 ESPN에 생중계됐고, 이후 이 장면을 두고 미국에서 '스윙이냐 아니냐' 이슈가 됐다. 미국 팬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오재원은 다음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날 상황의 이유를 묻자 "이유가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말하면 논란이 옮겨갈거라, 내가 욕 먹고 말겠다"고 입을 닫아 궁금증을 키웠다. (경기 중 뭔가 오재원의 기분이 상했고, SK쪽에서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였다)

26일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물러났다. 27일 2차전에서는 1회 2사 2루에서 내야 땅볼, 4회 1사 1루에서 외야 뜬공, 5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8회에는 볼넷을 얻어 3타수 무안타였다.

28일 3차전에는 2회 삼진, 5회 좌익수 뜬공, 7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SK 선발 이건욱이 인생투를 선보여 두산 타선은 이날 단 3안타에 그쳤다.

오재원은 3연전 내내 5번 중심타선에 배치됐으나 10타수 무안타, 삼진만 6개 당했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에서 타율이 3할7푼대 이상의 고타율이었나, SK 3연전이 끝나자 2할8푼9리로 떨어졌다.

그러나 수비에선 2루수로 빈틈없이 보였다. 특히 27일 2차전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땅볼 타구를 잡아서 뛰어난 센스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혼자서 타자주자 포스 아웃, 1루주자 태그 아웃으로 더블 아웃을 잡아내기도 했다.

비록 28일 9회 SK 최지훈의 빠른 타구를 글러브 밑으로 빠뜨리는 실책을 기록했지만. 그는 잠실구장 내야 그라운드는 바운드를 맞추기 힘들다고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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