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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소영 '통산 5승'…"와이어 투 와이어 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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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오픈 최종일 3언더파 "상금 1위+대상 1위까지 꿀꺽", 유해란 2위

아시아경제

이소영이 E1채리티오픈 우승 직후 동료들로부터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5-67-70-69'.


이소영(23ㆍ롯데)이 첫날부터 독주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ㆍ650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완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2018년 9월 올포유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7, 13, 1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특히 13번홀(파4) '1온 2퍼트' 버디가 돋보였다. 이소영에게는 유해란(19ㆍSK네트웍스)이 벙커 샷 이글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상황에서 다시 1타 차 선두를 지키는 동력이 됐다. 16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한 공을 홀에 바짝 붙이는 '이글성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반면 2.2m 버디가 빗나가면서 추격할 기회가 사라졌다.


사우스스프링스가 올포유챔피언십 당시 우승 코스라는 게 흥미롭다. 이소영 역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다시 우승해 기쁘다"며 "공격과 방어를 확실하게 결정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컸다. 2018년 3승을 쓸어 담았지만 지난해는 효성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용평리조트오픈 등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러 속을 태웠다.


이소영은 상금랭킹 1위(2억5370만원)과 대상 포인트 1위(134점)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12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효성챔피언십과 지난 17일 끝난 KLPGA챔피언십 공동 4위 등 1승을 포함해 세 차례 모두 '톱 5' 진입이라는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샷 감각이 좋아 대상 1위를 노려볼만 하다"며 "올해는 메이저 우승까지 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유해란 2위(15언더파 273타), 임희정(20ㆍ한화큐셀)과 김소이(26)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 최예림(21ㆍ하이트진로)은 오히려 2타를 까먹어 5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국내 넘버 1' 최혜진(21ㆍ롯데)은 공동 10위(9언더파 279타)다. '해외파'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4ㆍ대방건설) 공동 21위(7언더파 281타), 김효주(25ㆍ롯데) 공동 33위(4언더파 284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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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E1채리티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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