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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퓨리 타이틀전 들은 '약물' 복서의 불만, "링에서 죽으면 책임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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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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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맞는 말이긴 하나 말하는 상대가 상대다 보니 뭔가 신뢰는 안 간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현역 복서 딜리언 화이트가 마이크 타이슨과 타이슨 퓨리의 경기 제안에 대해서 '사람 죽일 일 있냐'라고 반발했다"라고 보도했다.

타이슨의 복귀 선언 이후 세간의 관심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의 트레이닝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복귀전 상대로 여러 빅네임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타이슨과 기나긴 악연을 가지고 있는 에반더 홀리필드가 복귀전 상대로 거론됐다. 하지만 타이슨 본인이 부인하면서 여러 빅네임들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역' WBC 헤비급 챔피언인 퓨리에게 타이슨과 복귀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퓨리도 타이슨과 붙는 것은 영광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WBC의 마우리시오 술레이먼 회장이 직접 나서 타이슨과 퓨리가 이벤트전이 아닌 공식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두 선수의 타이틀전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상태다.

술레이먼 회장의 주장에 대해 화이트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술레이먼 회장은 저런 싸움을 부추겨셔는 안된다. 그가 링에서 죽으면 책임질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화이트는 WBC 헤비급 타이틀의 잠정 지명 도전자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금지 약물이 발각되어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 그 사이에 WBC 헤비급 타이틀은 디욘테이 와일더를 잡은 퓨리가 소유하게 됐다.

자신의 도전 권리를 중단시킨 WBC에 대해 화이트는 "그들은 나와 퓨리의 싸움을 계속 막고 있다. 그런 놈들이 대체 왜 타이슨과 퓨리의 싸움을 부추기냐"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화이트는 "SNS서 1분짜리 훈련 영상을 찍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링에 돌아와서 12라운드 3분의 경기를 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많은 늙은 파이터들이 돌아와서 싸우는 것을 몇번이나 봤다. 대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화이트는 금지 약물이 확정되면 최소 3년 이상의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된다. 그는 이미 지난 2012년에 금지 약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먹은 바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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