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황석정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는 게스트 황석정이 출연했다.
문천식은 "황석정 씨를 섭외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매니저가 '대파 농사 짓느라 바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황석정은 "대파는 하나만 키우고 장미만 80그루를 키운다. 토종 나무도 50그루 키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반려견을 잃었다는 황석정은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무엇으로도 이길수 없었다. 술과 남자 모두 위안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쯤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했다. 그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내 빈자리를 채워주지는 못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양한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현지배우'라는 수식어를 가진 황석정은 "'황해'를 찍을 때 나를 연변 여배우로 착각한 연변 분과 한국분이 '이 배우는 우리나라 배우다'라며 싸우는 장면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 얼굴은 몽골인, 남미, 인민군, 연변인, 인디언, 일본인 다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황석정은 학교 동기 박해준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황석정은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었다. 쓰레기통 위에 앉아 있어도 이탈리아 천사가 있는 모습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선하고 정의롭고 진중하고 철학적이고 엉뚱한 사람이다. 같이 극단 생활도 했다. 생일 때 저를 위해 미역국도 만들고 부산 갔을 때 갈 데가 없으니까 자기 방에서 재우기도 했다"고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황석정은 자신 만의 매력에 대해 "나무를 천 그루 심었더니 이두근이 크다"며 남다른 팔근육을 자랑했다. 이어 "양치승 관장에게 설득을 당했다. 머슬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 중이다. 준비는 하는데 더 많이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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