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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이스 소형준 완벽투… 또다시 ‘곰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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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7이닝 무실점… 시즌 4승 / 로하스 등 타선도 화끈 7대 2 승리 / KIA 양현종 호투… 롯데에 대승

세계일보

KT의 고졸 신인 소형준(19·사진)은 유신고 재학시절부터 KBO리그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은 투수다. 최고 구속 150㎞대 강속구와 함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덕분이다. 프로 입문 후 미국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현지 평가전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강철 KT 감독에게 정규시즌 5선발로 낙점을 받기도 했다. 시즌 개막 이후로는 두산과의 데뷔전 포함 초반 4경기에서 3승이나 쌓았다. 매 경기 적지않은 안타와 실점을 내줬지만 필요할 때는 상대를 틀어막을 줄 아는 운영능력이 빛나며 ‘이길 줄 아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반 순조롭게 프로에 안착했던 소형준이 이번엔 ‘차세대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는 완벽한 투구까지 해냈다. KT는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소형준은 리그 팀타율 2위의 막강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쳐내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앞선 등판에서 나이답지 않은 위기관리를 보여주곤 했던 소형준은 이날 딱 한번의 위기를 맞았다. 3회 제구가 잠시 흔들려 볼넷 세 개를 내주고 2사 만루를 만들어 준 것. 그러나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을 3구 3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로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와 6회초 하나씩 단 두 개의 단타만 내주는 철벽투구를 이어가며 생애 최다인 7회까지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소형준이 마운드를 틀어막는 동안 두산을 뛰어넘어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KT 타선이 착실히 점수를 뽑아나갔다. 1회말 멜 로하스(30)가 적시타로 2득점을 만들어냈고, 4회말과 5회말에는 황재균(33)과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여기에 7회 3득점을 추가해 마운드에 선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결국 투타의 조화 속에 KT는 완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1승(14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부를 위한 희망을 불태웠다.

수원에서 KBO리그 차세대 에이스가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펼치는 동안 광주에서는 현역 최고 투수가 명투구를 해냈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32)이 6이닝동안 2안타 1실점만 허용하며 상대를 틀어막은 것. 소형준과 맞대결했던 지난달 28일 KT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완벽히 털어내는 투구로 에이스의 위력적 피칭 속에 KIA는 11-2 대승을 만들어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양현종은 KBO리그 5번째로 통산 140승째 고지를 밟는 기쁨도 함께 만끽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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