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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출루율' 높여야 산다…롯데 라인업 대변화의 의미[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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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민병헌이 5회초 안타를 친 후 오태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롯데 타선이 돌파구를 찾는다.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롯데의 선발 라인업은 올시즌 처음 나온 형태였다. 정규리그가 개막한 이래 롯데 허문회 감독은 상위 타선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톱타자 민병헌을 시작으로 손아섭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그 뒤엔 전준우-이대호-안치홍으로 짜여진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손아섭과 전준우가 나란히 1,2번으로 나선다. 안치홍이 3번으로 올라왔고, 민병헌이 6번으로 내려갔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훈련 내내 배팅케이지 뒤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안치홍, 민병헌 등 이날 색다른 타순으로 들어가는 타자들과는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허 감독은 “기술적인 얘기 보다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다”며 “야구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다. 선수가 잘 안 될 때 뒤에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라인업 변화의 목적은 ‘출루’에 있었다. 3일 현재 1번타자 출루율(0.314)로 리그 9위까지 처졌는데, 그간 롯데가 치른 25경기에서 23회를 1번으로 출전한 민병헌의 출루율도 0.318에 그친다. 공격의 물꼬가 트이지 않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아무래도 주장이다 보니 신경쓸 일이 많다. 야구장에 나와서 후배들을 챙기고 여러가지를 열심히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기에서 자신에게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며 “내가 계속 봐왔던 민병헌이라는 선수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 그 모습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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