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구창모 못 넘은' 한화, 13연패 수렁…'김재호 끝내기' 두산은 3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 팀 단일시즌 최다연패 타이

NC, 4연승 행진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한화 한용덕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5.26. myj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가 속절없는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4로 패했다.

최하위 한화는 1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7승22패가 됐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22일 NC전이다.

2013년 작성한 팀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까지 썼다. 구단의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이어진 14연패다.

투타가 모두 무너진 한화에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22승6패)는 힘겨운 상대였다. NC는 한화를 누르고 4연승을 이어갔다.

NC 선발 마운드에는 올 시즌 최고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가 나섰다. 구창모는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5승째도 수확했다.

NC 타선은 홈런 4방을 몰아쳤다. 강진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노진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투수 채드벨은 4이닝 7피안타(3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에 그쳐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한화 타자들이 구창모에 꽁꽁 묶인 사이 NC 타자들은 벨 공략에 성공했다.

NC는 3회 선두타자 김성욱이 벨의 6구째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시즌 1호)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4회초에는 강진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후속 애런 알테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노진혁이 벨의 3구째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NC는 4-0으로 앞선 5회초 4점을 더 쓸어담고 승기를 잡았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 강진성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알테어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탠 NC는 1사 2루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8-0까지 차이를 벌렸다.

2회말 무사 1, 2루, 3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던 한화 타선은 승부가 기울어진 이후에야 침묵을 깼다.

0-8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 최진행의 좌월 솔로포(시즌 2호)로 2-8로 따라갔다.

그러나 NC는 9회초 김태군과 김태진, 알테어의 적시타로 11-2를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2사 1, 2루에서는 지석훈이 윤대경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코치를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 요법'을 가하기도 했지만, 거듭되는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무사 주자 2,3루 상황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0.23. dadazon@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시즌 18승(10패)째를 올렸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4패(15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상대 실책과 박세혁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은 양찬열의 좌전 안타로 연결한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에야 갈렸다.

두산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찬스에 들어선 김재호는 바뀐 투수 문경찬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안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치국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KIA 김명찬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