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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교체투입 12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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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라모스를 4번 걷어차

짧은시간 연속 가격, 주심 누적 판정

4개월 만에 교체출전, 의욕 앞서

중앙일보

발렌시아 이강인(왼쪽 둘째)은 19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퇴장당했다. 주심이 이강인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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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이 교체투입된지 12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투입됐다. 약 4개월 만에 출전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이강인은 몸을 키워 ‘벌크업’했다. 벤치대기하던 이강인은 0-2로 뒤진 가운데 그라운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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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이 이강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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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걸까. 후반 44분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공을 빼앗으려 하다가 무리한 파울을 범했다. 뒤돌아있는 라모스의 다리를 연속해서 찼다. 라모스는 넘어졌고, 주심은 달려와 옐로카드가 아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강인은 억울해하며 동료들과 함께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주심의 생각을 유추해보면, 연속해서 가격한걸 다 안좋았던 걸로 본 것 같다. 1 더하기, 1 더하기, 1 더하기는 레드(카드)처럼, 빠른 시간 동안 연타를 안좋았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이강인은 한두 번도 아니고, 3번, 4번이나 라모스를 걷어찼다.

발렌시아는 이날 0-3 완패를 당했다. 카림 벤제마가 환상적인 발리슛을 포함해 2골을 몰아쳤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팀 최저평점인 4.8점을 부여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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