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특급 좌완 김진욱, 7⅓이닝 11K 위력투에도 패전
황금사자기 우승, 김해고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해고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특급 좌완 김진욱을 무너트리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강릉고와의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뒤진 9회 초 3점을 뽑아내고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금사자기' 우승 주인공은 김해고 |
2003년 야구팀을 창단한 김해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제74회 청룡기와 제47회 봉황대기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강릉고는 창단 45년 만의 우승 꿈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역투하는 강릉고 김진욱 |
김해고가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의 김진욱을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해고는 황민서의 좌익 선상 2루타, 허지원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강릉고를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진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진욱은 4번 정종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김진욱은 서준교 타석에서 105구를 던져 투구 수 제한 규정에 의해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동점 만드는 김해고 |
강릉고는 조경민을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했지만 김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전세는 뒤집혔다.
김해고는 이어진 9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 최고 좌완 투수 김진욱은 7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이 유력한 김해고 김유성은 2회 말 구원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투하는 김해고 김유성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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