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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았던 9회초 역전…김해고, 황금사자기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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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고, 창단 17년 만에 '우승' 강릉고, 창단 45년 '무관' 이어

김해고가 2003년 창단 이후 17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제패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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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고 창단 1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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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고는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강릉고를 상대로 1-3으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아내 4-3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창단한 김해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상대인 강릉고는 창단 45년 만의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강릉고는 이 대회까지 전국대회 준우승만 3번이다. 지난해 제74회 청룡기와 제47회 봉황대기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김해고는 1-3으로 뒤지던 9회초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특급 좌완 김진욱(강릉고)을 상대로 불꽃 같은 투지를 보였다. 황민서(김해고)의 좌익 선상 2루타에 이어 허지원(김해고)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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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다!" 황금사자기서 우승한 김해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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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김해고)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김진욱은 4번 타자 정종혁(김해고)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진욱은 서준교(김해고)와의 조우에서 투구 수 제한에 걸리고 말았다. 105구에서 멈춰야 했다. 1볼·1스트라이크 상황.

김진욱 대신 마운드에 오른 조경민(강릉고)이 서준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김민준(강릉고)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강릉고는 조경민을 강판하고 최지민을 투입했지만, 김준수(강릉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4-3 역전.

김해고는 이어진 9회말 수비 상황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우승. 창단 17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휘날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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