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 사진=팽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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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강정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강정호는 사과문 낭독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잘못을 사죄한 뒤,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KBO는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강정호가 KBO 리그에서 다시 뛰기 위해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먼저 강정호의 임의탈퇴를 해제해야 한다. 이 경우, 키움 구단의 자체 징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키움이 강정호의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강정호는 KBO 리그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강정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받아주신다면 첫 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겠다. 이후에도 음주운전 피해자들을 돕는 캠페인과 기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음주운전이 피해자는 물론, 운전자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망치는지 알려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비시즌 동안 야구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또 "야구장 밖에서도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살아가겠다. 조금이라도 속죄하겠다"면서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용서를 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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