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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별들의 전쟁…KPGA 부산경남오픈 다음 달 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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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최호성·문경준·박상현 출전 KPGA 코리안투어 대장정 돌입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대회를 고대하던 국내파와 해외파가 총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아주경제

양용은, 최호성, 문경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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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제2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다.

코리안 투어는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의 영향으로 4월에서 7월로 개막이 미뤄졌다.

KPGA는 지난 9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의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이사와 김명섭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대표이사, 구자철 KPGA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남자 골프의 부흥'을 위해 도원결의를 다졌다.

우성종합건설은 '집을 철학하다'라는 이념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이다. 골프단도 운영한다.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32)을 비롯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챔피언 엄재웅(30), 이동하(38), 현정협(37) 등이 활약 중이다. 정한식 대표이사는 "2년 연속으로 개최해 보람차다. 개막전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는 영남권 최초 및 최대 규모의 대중제 36홀 링크스 코스로, 배경으로 깔린 진해 바다가 일품이다. 김명섭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미래를 짓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나흘 내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로 코리안 투어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코스를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구자철 회장은 "개막전 개최 결정은 코리안 투어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최고의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이재경(20)이다. 루키 신분으로 출전해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 우승을 밑거름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명출상(가스텔바작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루키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길이 막힌 해외파가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출전 선수는 156명이다. 직전 단독주관 코리안 투어 풀 필드 대회 톱5 이내 선수, 정회원 중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톱300 선수, 시드 우선순위 선수, 스릭슨 투어(2부) 시즌1 포인트 순위 상위 1명, 대회 조직위 추천자로 구성됐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과 상금왕 이수민(27)이 출전한다. 박상현(37), 함정우(26), 황인춘(46), 김대현(32), 주흥철(39), 김홍택(27), 문도엽(29), 홍순상(39), 허인회(33)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한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양용은(48)과 아시안 투어에서 활약하는 뿌리 깊은 새싹 김주형(18)을 비롯해 김형성(40), 왕정훈(25), 최진호(36), 김경태(34)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PG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전 방역 대책 매뉴얼을 배포하고, 라운드마다 문진표 작성 및 체온을 측정한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악수를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도 둔다. KPGA 관계자는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코리안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20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11개 대회가 준비됐다. 3개의 메이저 대회(KPGA 선수권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를 거쳐 11월 5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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