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내 1루로 출루한 뒤 주루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OSEN=이상학 기자] 한 때 실패한 FA 계약으로 평가된 추신수였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박찬호의 이름도 이제는 잊혀져 가는 분위기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00년대 이후 최악의 FA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추신수가 몸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선 투수 비센테 파디야가 최악의 FA 계약으로 꼽혔다. 2001년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 FA 계약 후 기대에 못 미친 박찬호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는 ‘텍사스는 거물급 FA 선수들과 계약할 때마다 돈값을 챙기는 경향을 보였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4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10년 2억5200만 달러 계약의 첫 3년을 폭격했다. 애드리안 벨트레도 2011년 5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레인저스의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가 거론됐다. 매체는 ‘추신수의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은 도둑질이라고 할 만한 계약은 아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며 실패한 계약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계약 초기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추신수였지만, 최근 3년을 146경기 이상 출장하며 클럽하우스 리더로 인정받았다.
매체가 꼽은 텍사스 최악의 FA 선수는 니카라과 출신 투수 파디야였다. 지난 2015년 12월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텍사스로 넘어온 파디야는 2016년 33경기 200이닝을 던지며 15승10패 평균자책점 4.50로 활약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파디야는 3년 3380만 달러에 텍사스와 FA 계약도 했다.
그러나 계약 첫 해였던 2007년 6승10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부진했다. 2008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4.74로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2009년 8승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치며 그해 9월 방출됐다. FA 계약 3년간 텍사스에서 70경기 평균자책점 5.10. 이후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3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8승91패 평균자책점 4.32. /waw@osen.co.kr
[사진] 비센테 파디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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