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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소홀하더니…조코비치,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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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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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 세르비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P통신은 24일(한국 시간) “자신이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아드리아 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와 전날 양성 반응을 보인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그레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에 이어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확진자가 됐다.

조코비치 아내와 트레이너,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ATP 투어 일정이 줄자 미니 투어 성격을 지닌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했다. 1차 대회는 지난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렸고, 나흘 전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됐다.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조코비치는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미트로프 등 참가 선수와 농구를 하는 영상을 공개해 우려를 샀다. 가뜩이나 코로나 국면에 대회를 열어 감염을 걱정하는 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경솔한 행동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이날 확진 판정까지 받으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게 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팬을 경기장에 입장시켜 빈축을 샀다. 경기를 마친 선수도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니얼 에번스(영국)는 "대회 취지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2m 물리적 거리두기는 가볍게 넘길 권고 사항이 아니다. 대회를 주최한 조코비치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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