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트래블러스, 코로나 관련 5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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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30)와 5위 웨브 심프슨(35·이상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이유로 기권했다.
켑카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캐디인 리키 엘리엇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고 “다른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앞으로 2주간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엘리엇의 감염은 전날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한 영향으로 보인다. 켑카의 캐디에 앞서 맥다월의 캐디 켄 콤보이가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맥다월 역시 이번 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심프슨 역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그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는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깝게 지낸 사실이 있다며 참가를 포기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PGA 투어 통산 2승의 캐머런 챔프(미국)까지 이번 대회 코로나19 관련 불참 선수는 총 5명이 됐다.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드TPC(파70)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은 코로나19로 인해 3개월간 중단됐다가 시즌을 재개한 이후 찰스슈와브, RBC 헤리티지에 이어 펼쳐지는 세 번째 대회다. 세계 1~3위 로리 매킬로이, 욘 람, 저스틴 토머스가 다시 한번 대결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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