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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클롭의 리버풀, 우승 만든 결정적인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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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15년 10월 8일. 어쩌면 리버풀 팬들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지난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 감격적인 우승까지 결정적인 10가지가 있었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의 한을 풀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승점 1점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던 리버풀이 이번 시즌에는 절치부심하며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실상 '1강'을 유지했다. 비록 무패 우승은 좌절됐지만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31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맨시티(승점 63)와 승점차는 무려 23점.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임 당시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켜내며 리버풀에 30년 만에 우승을 선물했다. 30년 만에 우승.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선수단을 개편하며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만들었고, 리버풀 구단도 클롭 감독을 전폭 지원하며 아예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클롭 감독의 위대한 10가지를 분석하며 리버풀이 어떻게 우승으로 향했지만 자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처음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했을 때 순위는 10위였다. 그러나 이제는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 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첫 번째는 팬들의 지지였다. 당시 리버풀은 계속해서 추락하며 팬들을 실망시켰고, 클롭 감독이 부임해서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리버풀은 만들었고, 처음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결국 이때부터 리버풀이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첫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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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버질 반 다이크의 영입이다. 클롭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돈을 많이 쓰지 않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 다이크는 다른 차원이었다. 2018년 1월, 리버풀은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7500만 파운드를 지출하며 반 다이크를 영입했고, 이때부터 리버풀의 수비는 견고해졌다. 결국 이 선택은 신의 한수였다.

세 번째는 골키퍼 포지션 보강이었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는데, 당시 골키퍼인 카리우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패배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 알리송을 영입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에 차례로 성공했다.

네 번째는 필리페 쿠티뉴의 판매다. 쿠티뉴는 지난 2013년 리버풀로 이적해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했다. 클롭 감독이 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EPL 톱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동행은 영원하지 않았고, 2018년 1월 이적 시장에서 1억 4200만 파운드(약 2120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쿠티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이 돈으로 반 다이크, 알리송, 파비뉴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개편했고, 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다섯 번째는 승리 DNA다. 클롭 감독은 끈끈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지는 경기를 비기고, 비기는 경기를 이겼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에 승리 DNA를 심어주며 승리가 익숙한 팀으로 바꿨다. 여섯 번째는 리버풀의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다. 에드워즈는 협상의 귀재라 불리며 좋은 협상을 이끌어냈고, 클롭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리버풀을 확 바꿨다.

일곱 번째는 클롭 감독의 코칭스태프다. 클롭 감독이 전술적으로 훌륭한 감독이지만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컸고, 디테일을 완성시켰다. 여덟 번째는 클롭 감독의 전술 능력. 게겐 프레싱을 바탕으로 리버풀에서 새로운 축구를 완성했고, 헤비 메탈 축구로 불리며 리버풀을 강하게 만들었다.

아홉 번째는 클롭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이다. 클롭 감독과 함께 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클롭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버풀에서도 살라, 반 다이크, 피르미누, 헨더슨 등 핵심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마지막 열 번째는 패배를 승리로 바꾸는 힘이다. 클롭 감독은 매번 성공만 한 감독은 아니다. 리버풀에서도 수많은 패배를 했고, 대표적으로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018-19시즌 EPL 등이 있다. 리버풀은 중요한 순간 패배했지만 이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고, 성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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