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류현진. 2020. 2. 22.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다음달 메이저리그(ML)가 개막한다. ML사무국은 7월 24일 또는 25일 정규시즌을 개막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대폭 축소되며 기존 162경기에서 60경기로 편성될 예정이다.
경기축소에 따라 선수들의 기록과 타이틀 홀더,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WS) 우승팀에도 변수가 발생할 공산이 높다. 초미니 시즌으로 진행되며 1941년 테드 윌리엄스(0.406)에 이어 4할 타자 등장도 가능하다.
ML에선 초반 60경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여럿 있었다. 최근 20년을 살펴보면 호세 알튜베(2017년), 앤드루 맥커친(2012년), 조이 보토(2016년), 핸리 라미레스(2009년), 앨버트 푸홀스(2003년)가 4할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개막 초반 투고타저 경향이 높기 때문에 162경기 체제에선 달성하기 힘들었던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도 나올 수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ML전체 1위를 차지한 류현진(33·토론토)이 주목받는 이유다. 류현진은 대표적인 얼리 스타터다. 지난해 그는 초반 60경기 구간에서 11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고공행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뿐 아니라 2018시즌에도 60경기 구간에서 15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호투했다.
반면 코리안 빅리거 맏형 추신수(38·텍사스)는 슬로 스타터다. 그는 지난시즌 4월엔 3할 타율로 출발했지만 이후 2할 중반 이하로 떨어졌다. 2018시즌에도 2할 초반의 타율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이면 2할 중후반대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시즌이 깊어질수록 타격감을 끌어올려 후반기에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다.
추신수는 2008년 9월 한달간 4할 타율을 기록하며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리고 2015년 가을에도 후반기 활약으로 팀의 지구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7년만에 다시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가을에 강한 추신수가 올해 초미니 시즌엔 시작부터 힘을 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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