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이순재 측 "매니저에 갑질? 왜곡·편파 보도...법적대응"(공식입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85)의 전 매니저가 머슴 생활을 하다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순재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이순재 소속사 대표가 "과장되고 편파적인 보도"라고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순재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29일 SBS '8뉴스' 보도에 대해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편파고 과장이다. 두 달 일했던 친구 얘기만 듣고 방송이 나간거다. SBS 기자에게 공정하게 보도가 나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바 있다"면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 선생님과는 전혀 무관하다. 마치 선생님이 하신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선생님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다. 입장문을 먼저 발표한 뒤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현재 KBS2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촬영 중이다. 기자회견은 7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모 씨의 폭로가 보도됐다.

김모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며 “A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A씨 가족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분이기에 어렵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기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씨와 회사 측 모두 계속 집안일을 하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의 아내로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막말을 듣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해당 주장에 “매니저 채용 및 해고는 법적으로 나완 무관하다”며 “(해고 소식에)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따로 챙겨 줬다”고 했다. 회사 측 역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 보도에 대해 이순재는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순재는 “해당 매니저가 두 달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며 “김 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며 “8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한 지도 60년이 훌쩍 넘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김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모든 문제는 모두 학원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김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해 준 바 있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shinye@mk.co.kr

배우 이순재 공식입장 전문

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습니다.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당 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