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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8개월 만에 열린 그린, 굶주린 야수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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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2일 시작

문경준-이수민-이재경 우승 도전

양용은-최호성 등 노장들도 눈독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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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숨죽이고 있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마침내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앤드리조트(파72)에서는 올해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개최된다.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5월 중순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6개 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여자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남자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예정됐던 7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총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국내파 및 해외파 골퍼가 대거 출전한다. 작년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과 상금왕 이수민(27),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신인왕 이재경(21)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일본을 주 무대로 뛰고 있는 강경남(37)과 김승혁(34), 김경태(34)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7)도 9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48)과 유러피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25)도 모처럼 국내 팬들과 만난다.

한편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병원까지 차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보살핀 선행으로 광주광역시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홍상준(27)은 초청 선수로 난생처음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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