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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배구 황택의 첫 ‘연봉킹’ 등극…양효진 8시즌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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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V리그 선수 등록

한겨레

KB손해보험의 황택의. 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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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세터 황택의(24·KB손해보험)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연봉킹’자리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양효진(31·센터)이 8연속 연봉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각팀으로부터 30일까지 제출받아 1일 공개한 도드람 2020~2021 브이(V) 리그 선수 등록 자료를 보면 황택의는 연봉 7억3천만원을 받게 돼 5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키던 한선수(35·대한항공)를 제쳤다. 한선수는 올해 6억5천만원 연봉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황택의의 이번 연봉은 남자부 최초로 7억원을 돌파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3위는 6억원을 받는 현대캐피탈의 신영석(34), 4위는 대한항공의 정지석(25·5억8천만원), 5위는 한국전력의 박철우(35·5억5천만원)였다.

황택의는 키 190㎝의 장신 세터로 이미 입단 때부터 ‘특급세터’로 불려왔다. 대학교 2학년인 2016년 프로에 입단했던 황택의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뒤 최초로 세터로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됐다. 역대 최연소 1순위 지명선수이기도 했다. 데뷔 첫 시즌에 신인왕이 됐고, 2017년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뛰는 등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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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양효진. 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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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이번부터 연봉과 옵션을 더한 ‘보수’라는 항목을 마련했다.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결과, 양효진이 연봉 4억5천만원과 옵션 2억5천만원을 합쳐 보수 총액 7억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24)이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27)가 연봉 4억3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을 더해 5억8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부 이번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은 연봉 18억원과 옵션 5억원 포함 23억원이다. 여기에 승리 수당 3억원을 책정해 각 팀 당 최대 26억원을 선수단에 쓸 수 있다.

남자부는 3년에 걸쳐 연봉상한액을 31억원, 36억원, 41억5천만원으로 증액하도록 했다. 연봉과 옵션을 합한 액수는 2022~2023시즌부터 공개한다.

연봉으로만 따졌을 때, 남자와 여자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각각 1억5300만원, 1억1200만원으로 남자가 4100만원 높았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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