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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1~2회 연속 빅이닝' 두산 타선 폭발, 키움전 14-5 대승[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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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7회초 2사2루 우중월 홈런을 날린 후 오재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두산이 1~2회 연속 빅이닝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4-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2-11 패배를 되갚은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시즌 29승20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타선이 집단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와 2회 각각 타순을 한 바퀴 돌며 총 10득점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까지 3타자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4번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낸 후에도 최주환-허경민-오재원이 단타-단타-2루타로 기회를 이어가며 무려 6점을 냈다. 2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는 내야 뜬공으로 쉽게 물러났지만, 2번 페르난데스부터 8번 박세혁까지 단타 3개, 2루타 2개, 내야안타 1개, 볼넷 1개를 뽑아내 결국 키움 선발 한현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상위타선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을 기미가 없었다. 5회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단타로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보냈다. 7회엔 페르난데스의 우월 투런포가 터졌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무려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을 올리며 전타석 출루했다. 오재일과 최주환도 3안타 경기를 하며 타점을 쓸어담았다. 7번에 있던 오재원은 2루타 2개로 5타점을 기록하며 이날 팀 내 최다 타점을 달성했다.

선발 이영하는 공 99개로 6이닝 7안타 1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를 했다. 최근 3경기 내내 6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경기를 하며 2패를 쌓았으나 이날은 폭발적인 득점 지원에 힘입었다. 지난달 5일 KIA전(6이닝 2안타 1실점 무자책)이래 최고의 피칭을 했다. 불펜에서는 채지선, 윤명준, 김강률이 차례로 투입돼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반면 키움은 선발 한현희와 함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무려 1.2이닝 11안타 10실점으로 프로 데뷔 이래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을 동시에 쓰며 조기강판됐다. 이후 김재웅(3.1이닝 2실점), 조성운(2이닝 2실점)이 연이어 투입됐으나 나란히 실점했다. 일찌감치 운동장이 기울어지면서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에는 힘이 빠졌다. 선발 1~5번 타자 중 데뷔 첫 2번타자로 나선 이지영만 자존심을 차렸다. 9회 4득점을 추가했지만 추격 동력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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