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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민아 ‘중학생 성희롱 논란’ 사과…“상처받은 분께 직접 사죄” 공식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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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튜브 채널 내 코너 ‘왓더빽’ 5월 방송

남중생에 “에너지는 어디에 풀어요” 등 발언

일부 누리꾼 “자위 암시에 성희롱 발언” 지적

채널 측도 사과…김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

세계일보

사진제공=SK C&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 김민아(29·사진)가 유튜브 방송 종 중학생을 상대로 건넨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김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없이 게시글만을 올렸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에 심려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며 “개인적 영역을 방송이란 이름으로 끌고 와 희화화하려 한 잘못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또 “조금 더 빨리 글을 올렸어야 했으나 이제서야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저로 인해 잘못된 일은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세계일보

김민아(왼쪽)가 지난 5월1일 방송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 코너 ‘왓더빽 시즌2’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한 중학생(오른쪽)에게 적절하지 못한 질문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아는 올 초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왓더빽 시즌2’ 코너 진행을 맡았다.

지난 5월1일 공개된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는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고 재택 수업 중인 한 중학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한창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걸 어디에 푸느냐”고 묻고, 학생이 대답을 못하며 웃음짓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이야기를 건넸다.

중학생이 “어머니가 집을 비우면 혼자 있는다”고 말하자 “혼자 있을 때 뭘 하느냐”고 되물었다.




일부 누리꾼은 “미성년자 남학생을 상대로 ‘자위행위’를 암시하는 말을 건네는 등 성희롱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확산됐다.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담당자도 같은날 공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부 누리꾼은 “미성년자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라며 문제삼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계속됐다.

김민아는 종합편성채널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으로, KBS조이 ‘이십세기 힛-트쏭’ 진행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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