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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3선발 ERA 5.04' LG, 윌켈차 부진 어쩌나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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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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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1~3선발 '윌켈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할 투수들이 꾸준함이 없고 기복이 심하다.

1일 잠실 KT-LG전.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1회 선두타자에게 초구 홈런을 얻어맞았고 중심타선에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1회 29구를 던지며 애를 먹었던 차우찬은 2~4회는 단 1안타만 맞고 잘 막아냈다.

그러나 5회 다시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 강백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KT에 넘겨줬다.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LG는 9회말 4점을 만회하며 5-11로 대패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0경기(52이닝)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키움전에서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와 비교하면 이날 피칭은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다. 승패처럼 10경기에서 잘 던진 경기가 5경기, 난타 당한 경기가 5경기였다.

지난해 나란히 14승과 평균자책점 2점대로 맹활약한 윌슨과 켈리도 동반 부진이다. 윌슨은 9경기(52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47, 켈리는 9경기(51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하고 있다. 승률 70% 정도는 되어야 할 1~3선발이 나란히 5할 승률, 평균자책점은 4~5점대로 하위 선발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 선수의 합작 평균자책점은 5.04다.

켈리는 한 경기 잘 던지고, 한 경기 못 던지는 '퐁당퐁당'을 번갈아 하고 있다. 윌슨은 차우찬, 켈리 보다는 기복이 덜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부진하다. 1~2실점으로 막아냈다면, 올해는 2~4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직구 스피드가 아직도 예년보다 2~3km 덜 올라왔다.

4~5선발로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의 활약과 대조돼 1~3선발의 부진은 더욱 아쉽다. 정찬헌은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 임찬규는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99, 이민호는 7경기(선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4~5선발 세 명의 평균자책점은 2.97이다.

류중일 감독은 "에이스 3명이 주춤한 반면 다른 선발 3명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윌슨, 켈리, 차우찬이 잘 던져주면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결국 1~3선발의 부진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할 LG의 상승세를 꺾고 있다. 앞서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가 선발로 잘 던지면서 이어온 3연승이 1일 끊어졌다. 켈리가 2일 KT전 선발로 나서고, 윌슨이 하루 더 휴식을 갖는다. 켈리와 윌슨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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