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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KT 강백호, 안타가 홈런이 되는 '175km/h' 괴력의 발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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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컷뉴스

KT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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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의 거포 강백호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렬한 홈런 한방을 터뜨렸다.

강백호는 5회초 2사 2루에서 LG 선발 차우찬이 던진 시속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외야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맞는 순간 타구가 뻗어나가는 각도가 높지 않아 홈런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했다. 빨랫줄 같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향했고 추정 비거리 131.7m라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강백호가 때린 타구의 발사 각도는 19.3에 불과했다. 20도 이하 각도는 공이 일자로 쭉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여겨진다.

이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강백호의 압도적인 파워 때문이다. 방망이에 맞은 공이 발사되는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75.5km가 나왔다. 담장 앞에서 떨어질 것 같은 궤적의 공이 그대로 담장 밖까지 날아간 이유다. 그야말로 '총알' 같았다.

강백호는 시즌 11호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 2득점 활약으로 모처럼 4번타자다운 활약을 펼치며 KT의 11대5 승리를 견인했다.

강백호는 최근 슬럼프를 겪었다. 득점권 기회에서 유독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은 0.205에 불과했다. 4번타자로서 찬스 때마다 반복된 침묵에 4번타자는 마음고생도 적잖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우려를 씻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 강렬한 한방을 뇌리 속에 남겼다. 이날도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 강백호의 꾸준한 활약이 더해진다면 KT 타선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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