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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결승타' 장성우 "포기하지 않고 타석에 집중, 오늘만큼은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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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강철 감독·장성우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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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결승타를 친 kt wiz의 안방마님 장성우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3승27패로 8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경기였다. 먼저 KT가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 2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LG는 5회말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 정근우,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T는 8회초 로하스의 좌익수 옆 2루타, 강백호의 진루타, 유한준의 동점 적시타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팽팽한 승부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여기서 최후에 웃은 팀은 KT였다. 10회초 1사 후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을 얻어냈고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강백호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숨막히는 홈 승부에서 최초 판정은 세이프로 강백호의 득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뒤집혀 KT의 역전 득점이 사라지게 됐다. 이렇게 절호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KT에는 안방마님 장성우가 있었다.

장성우는 송은범에 2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역전 결승타를 작렬했다. KT는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장성우는 경기 후 "막판에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아서 오늘 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앞서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뒤집히기는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 타석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고 결승타점 비결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특별히 관리를 많이 해주시고 오늘도 초반에 쉬고 들어가서 중요할 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내가 팀에서 해야 하는 역할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이강철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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