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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로나 퇴치와 평화기원 울트라 산악마라톤’ 조직위원장 장명숙, 선수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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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장명숙 조직위원장(사진 제공: 울트라 산악마라톤 조직위원회)


코로나 퇴치와 평화기원 울트라 산악마라톤대회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코로나 퇴치와 평화기원 울트라 산악마라톤대회’가 막을 내렸다. 6월 25일부터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19개의 큰산 196km를 무박 3일로 달린 이 대회에서는 여성들이 큰 두각을 나타냈다.

이 대회에서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장명숙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한계를 이겨낼 수 있게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또한 장명숙 상임위원은 “이 더위와 장마 속에서 3일 동안 산을 달린다는 것은 코로나를 이겨낼 인간의 의지를 확인하는 대목이라면서 무사귀환을 빌었다”고 전했다.

계속 1위를 달리다 종합 2위, 여성 1위를 한 60대의 박정순 선수(수영강사)는 우중야간에 길을 잘못 들어 돌아와 다시 뛰는 바람에 1위보다 20여분 늦게 들어왔지만 여성 1위, 종합 2위를 기록했고 67세의 윤명순씨는 중간에 정신적 혼란상태가 오기도 했지만 무박 3일 196km를 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의식이 몽롱한 상태로 코스를 빗겨가 다시 뛰기를 여러 차례 했다. 마지막에 들어온 67세의 윤명숙씨는 일생에 꿈꾸던 소원을 이뤘다며 펑펑 울었다.

이 밖에도 지방에서 올라온 외국인 남편(100km)과 함께 30km를 완주한 부인 등 재미 있는 일화가 많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외국선수 Piet muis는 30km를 완주했고 가나의 스물한 살 쌍둥이 형제 이스라엘 가시와 이삭가시는 196km를 신청했으나 이틀째 되는 날 중단했다.

이 행사는 최대한 코로나의 위험을 피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기획하고 후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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