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홍철이 밝힌 ‘울산 이적’ 이유, “우승컵 들기 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우승컵을 들기 위해 왔다.”

수원삼성에서 울산현대로 이적한 홍철(30)이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울산은 지난 1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왼쪽 수비수 홍철을 영입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즐비한 울산이지만, 왼쪽 측면이 약하다는 지적을 채우기 위해 홍철 카드를 집었다. 이로써 울산과 전북현대가 펼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적생인 홍철 역시 “우승컵을 들기 위해 왔다”며 “아직 전반기도 안 끝났다. 더 올라갈 수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는 모두가 원하는 우승컵을 선수들이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홍철의 이적 소감 일문일답

-소감

8년 만에 이적이라는 것을 했다. 우승을 향해서 달려가는 팀으로 왔기에 나 또한 멈추지 말고 더 성장하기 위해 왔다. 또 우승컵을 들기 위해 왔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변환점이 필요했는데 잘 맞아떨어져서 울산에 오게 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빨리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도움이 되겠다.

-김도훈 감독과의 인연

성남에 있을 때 김 감독님이 수석 코치셨다. 많이 조언해주셨다.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만큼 이 팀에 이제는 감독 대 선수로 왔기에 내가 더 잘해야 한다. 감독님의 신뢰에 깨지 않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어디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잘하겠다.

-울산에 친한 선수가 있나

(윤빛)가람이랑 (정)동호는 다 친구다. 또 아까 명단을 보니 위에 있는 형들은 (국가)대표팀에서 보고 상주(상무)에서도 다 했었다. 많은 얘기보다는 적응하는 데 별 탈 없을 것 같다. 원하는 것은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서 기여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선수들과 잘 이뤄져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등병 때 동계훈련 갔을 때 (신)진호형이 전역을 얼마 안 남겨놓고 있었다. 그때 진호형이랑 방을 같이 쓰게 됐는데 친분도 없을 때 만났지만 되게 무서웠다. 같은 방 막내가 빨래하는데 나도 모르게 빨래를 하고 개서 침대 밑에 두게 됐다. 속으로 ‘이게 뭐하는 건가’(웃음). 그러면서 진호형과 친해진 것 같다. 주장이고 하니까 많이 도와줄 것이 분명하고 나도 진호형에게 많은 힘이 돼야 할 것 같다.

-마음가짐

일단 왼쪽에 (박)주호형 있고 데이비슨 있고 설영우가 있는데, 내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서 언제 출전할지는 모르겠다. 그 선수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어서 감독님이 선택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선택에 걸맞게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맞다. 팀이 잘되려면 너무 경쟁의식보다는 주호형한테 무언가를 배우고, 그렇게 배운 것을 (설)영우한테 알려줘야 한다. 그렇게 선수가 강해지면 팀도 강해질 것이다. 경쟁보다는 다 같이 잘할 수 있는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팬들에게

모든 선수와 모든 스태프, 모든 사람이 우승하기 위해 모였다. 아직 전반기도 안 끝났다. 더 올라갈 수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는 우승컵을 모두가 원하는 것을 선수들이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가 이적한 이유다. 부담도 크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팬분들과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영상=울산현대 제공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