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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코로나19로 취소된 윔블던, 의료진에 특산품 딸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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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윔블던의 딸기 상자.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딸기 좀 드시고 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딸기를 선물한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의료진들에게 딸기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윔블던은 원래 6월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1945년 이후 75년 만에 처음 취소됐다.

올잉글랜드클럽이 의료진들에게 딸기를 선물하기로 한 것은 평소 윔블던 대회 먹거리 가운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크림을 살짝 얹은 딸기이기 때문이다.

윔블던 지역 특산품이기도 한 딸기는 윔블던 대회 기간 30t이나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윔블던이 취소되면서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의료진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딸기를 선물하기로 했다.

올잉글랜드클럽은 "6월 말부터 하루 200상자씩 딸기를 의료진들에 전달하고 있다"며 "2만6천상자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루이스 클럽 대표는 "대회 취소가 확정된 이후 코로나19 위기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다"고 이번 딸기 선물을 준비한 배경을 설명했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에는 지역 취약 계층에 하루 2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는 '밀 프로그램'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조직위는 올해 테니스 대회가 취소된 만큼 3개월간 음식 제공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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