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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국체전 1년 연기 확정...경북 등 향후 개최지 동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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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양우 문체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지자체 대표자들이 전국체전 연기에 합의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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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1번째 대회 개막을 준비 중이던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대신 대회 일정을 1년씩 미뤄 향후 이 대회를 치를 도시들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향후 전국체전 개최권을 확보한 5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는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전국체전 일정을 1년씩 늦추기로 합의했다.

올해 전국체전 개최 주체인 경상북도를 비롯해 울산광역시021년), 전라남도(2022년), 경상남도(2023년), 부산광역시(2024년) 등 향후 전국체전 개최를 준비 중이던 지자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면서 전체적인 대회 개최 일정을 한 해씩 순연하기로 했다. 한 세기 이상 이어져 온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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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폐막식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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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정 변경은 올해 전국체전 개최를 준비하던 경상북도가 지난달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회 1년 순연을 요청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향후 개최권을 보유한 5개 지자체 및 각 시ㆍ도 체육회가 순연 방법을 논의했고, 전체 일정을 1년씩 미루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 국체전 일정 연기는 자연스럽게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의 순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양우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 방안을 수락해 준 지자체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잦아들어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지난 1년간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이 순연으로 인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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