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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덕아웃&]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면목없다…연패는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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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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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면목없다"며 야구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최원호 대행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팀 상황에 책임을 통감했다.

한화는 현재 4연패 늪에 빠져 12승38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3할이 되지 않는 승률(0.240)로 9위 SK 와이번스(14승36패 승률 0.280)와 함께 리그 양극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최원호 대행은 이같은 상황을 놓고 "면목이 없다"며 "리그에 동참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체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며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한용덕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갑작스럽게 1군 지휘봉을 잡게 된 최원호 대행이다. 14연패 중에 팀을 맡아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기록하는 등 고난의 연속이다.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18연패 늪에서 벗어났지만 이후로도 연패는 계속되고 있다.

최원호 대행 체제에서 한화는 5승15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원호 대행은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라며 "결국 팀을 운영하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팀 분위기가 어둡지 않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원호 대행은 "인상쓰면서 하나, 즐겁게 하나, 어차피 경기를 하는 것은 똑같다"며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지려는 것도 아니니 최선을 다해 과정에 충실하자고, 우리끼리라도 즐겁게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겠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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