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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세혁 끝내기포' 두산, 한화에 짜릿한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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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 박세혁.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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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세혁이 김진영을 상대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명품 강속구 대결'이 펼쳐졌다. 한화 김범수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고, 두산 라울 알칸타라 역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김범수는 최고 151㎞에 이르는 강속구와 141㎞까지 찍힌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55㎞짜리 빠른공을 뿌리면서 삼진 9개를 잡아낸 알칸타라의 구위도 대단했다.

기회는 두산이 먼저 잡았다. 2회말 김재환과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를 만든 것. 하지만 박세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도 3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1사 후 정진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용규의 외야 뜬공, 정은원의 삼진으로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두산으로선 3회말이 아쉬웠다. 국해성의 좌전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타율 1위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믿었던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로 물러난 뒤 오재일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5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은원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여기서 김태균이 알칸타라를 스치며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에 1-0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두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 역전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9회말 극적인 드라마의 완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세혁은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해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포물선을 그렸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고, 그렇게 경기는 두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함덕주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끝내기 홈런을 내준 김진영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박세혁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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