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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전국체전 1년씩 ‘순연’…5개 지자체 대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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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올해 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인 5개 지자체 대표들은 3일 서울 용산구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전국체전은 올해 경북을 시작으로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국체전 연기에 관한 논의는 올해 개최지인 경북이 지난달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대회를 1년씩 순연, 개최하자고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대구·경북은 국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이었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5개 지자체, 시·도 체육회가 순연 방안을 논의했고 내년 개최지인 울산이 양보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1년 순연이 현실화됐다.

대한체육회는 “5개 지자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현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의 사정을 고려해 대회를 순연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사회를 거쳐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이 미뤄지면 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수용해주신 울산, 전남, 경남, 부산 관계자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북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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