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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최원호 감독대행 “불펜 순서 어려워…오늘은 박상원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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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불펜이 계획대로 되면야…어렵네요.”

5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이 한숨을 쉬었다.

최원호 대행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선발 김범수가 잘 던졌고, 이용규가 도루, 김태균이 중요할 때 잘 쳤다. 송광민은 결정적인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겼으면 정말 의미가 있는 승리였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5연패.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두산 박세혁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한화 김진영을 지나쳐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전날 한화는 두산 상대로 7회까지 1-0리드를 지켰다. 선발 김범수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회 황영국이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김진영이 박세혁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정우람의 공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패배였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어제 경기 끝나고 송진우·박정진 코치와 회의를 했다. 오늘은 박상원을 가장 마지막에 두고, 파워 피칭이 요구되는 구간에 구위가 있는 투수를, 기교가 필요한 구간에는 변화구가 다양하고 무브먼트가 심한 투수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뒷문은 선수 선택하는 게 힘들더라. 김진영도 전문 마무리 투수는 아니다. 지금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데, 이런 상황(끝내기 패배)이 되면 눈치를 보고 미안해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전날 패배가 아쉬운 최원호 대행이다. 최 대행은 “결과론이라 더 어렵다. 불펜이 계획대로 막으면 좋은데, 그게 힘들다”며 “어제 베테랑들의 공수에 걸친 활약, 김범수의 호투로 연패를 끊는 좋은 경기가 될뻔했는데, 마무리가 안돼 묻혔다. 오늘은 투수 교체 때 이닝보다는 타자에 맞춰서 끊어가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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