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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슈퍼매치는 역시 난타전' 수원-서울, 골폭풍 끝 3-3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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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인환 기자] 관중은 없었지만 슈퍼매치는 언제나처럼 뜨거웠다.

수원은 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나눠가진 서울은 승점 10(3승 1무 6패), 수원은 승점 9(2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슈퍼매치 무승 탈출을 노리던 수원은 후반 연이은 실점으로 서울전 무승 기록이 17경기(8무 9패)로 길어졌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수원은 32승 24무 34패에서 소폭 열세를 이어갔다.

홈팀 수원은 3-5-2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타가트-김건희가 배치됐다. 중원은 김민우-고승범-이종성-박상혁-명준재가 지켰다. 스리백은 양상민-민상기-헨리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노동건.

원정팀 서울도 3-5-2로 나섰다. 박주영-조영욱이 투톱을 형성하고 고광민-한승규-오스마르-알리바예프-김진야가 중원서 지원했다. 스리백은 김주성-윤영선-김원식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유상훈.

먼저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서울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서 박상혁이 돌파로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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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 윤영선의 손에 맞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타가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0-1로 주도권을 내준 서울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원의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이 이어졌다. 전반 15분 이종성이 위험한 태클로 공을 내줬으나 서울의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19분 후방에서 이아지는 롱킥에 맞춰 타가트가 쇄도하며 공을 떨궜으나 동료에 이어지지는 않았다.전반 21분 이종성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8분 서울이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살렸다. 한승규가 개인 능력으로 이종성을 완전히 제친 다음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노동건의 선방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서 조영욱이 컷백 이후 전해준 공을 박주영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수원이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박상혁-고승범의 중원이 부지런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박상혁은 전반 36분 박스 바깥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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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38분 조영욱이 헨리의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위치서 프리킥을 얻었다. 왼쪽 측면에서 박주영이 날카로운 킥을 날렸으나 노동건의 품을 향했다.

다시 앞서간 것은 수원이었다. 전반 42분 수원은 왼쪽 측면서 고승범의 슈팅이 유상훈의 손을 맞고 흘렀다. 이것을 타가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원의 기세가 불을 뿜었다. 전반 추가시간 이종성이 서울 수비진을 앞에 두고 과감한 드리블 이후 패스로 김건희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은 수원이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원식 대신 김남춘을 투입하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8분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김남춘과 김주성의 호흡 문제로 타가트에게 좋은 기회를 내주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도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유상훈의 롱킥이 그대로 최전방의 박주영에게 이어졌다. 그가 전한 공을 조영욱이 잡아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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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 14분 양상민의 파울로 페널티박스 바로 앞 좋은 위치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오스마르가 강하게 찬 프리킥을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았으나 고광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이 후반 22분 승부수를 던졌다. 명준재 대신 구대영, 박상혁 대신 염기훈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8분 김건희가 크로스를 올리던 것이 골문을 향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김건희는 후반 29분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박스 안 각도가 좁은 상황서 기가 막힌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볼은 상대 골키퍼를 스쳐 골대를 때리며 무산됐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교체 카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고요한 대신 김진야, 후반 34분 조영욱 대신 윤주태가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35분 박주영의 프리킥을 김주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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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수원은 염기훈이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예리하게 올린 크로스를 타가트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정면을 향했다.

수원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지친 김건희 대신 크르피치를 투입했다. 양 팀은 계속 추가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으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추가시간 고승범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막히며 결국 경기는 그대로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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