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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SPO 현장] 간절함 더해진 슈퍼매치, ‘역대급’ 승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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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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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FC서울은 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9점으로 11위, 서울은 승점 10점으로 8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슈퍼매치 무패행진을 17경기(9승 8무)로 늘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슬퍼매치’로 불렸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이 슬프다는 말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서울은 리그 9위, 수원은 10위, 우승을 노리던 두 명문팀은 어느새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초라한 팀이 됐다. 팬들의 기대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타가트가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8분 박주영의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수원의 연속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타가트, 전반 추가시간 김건희의 골이 나왔다.

그렇게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기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서울은 가만히 당하고만 있기 않았다. 후반 11분 조영욱이 엄청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불과 4분 뒤 오스마르의 슈팅이 골키퍼에 튀어나오자 고광민이 재빠르게 마무리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순식간에 경기는 3-3이 됐다. 두 팀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에 집중하며 난타전을 펼쳤다. 관중이 없다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의 흥미와 달리 두 팀 모두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 최용수 감독과 이임생 감독 모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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