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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원-서울 91번째 슈퍼매치, 난타전 끝 3-3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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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 상대로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주니오 3골‧김인성 3도움' 울산, 인천 8연패 빠뜨려

뉴스1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0.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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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이 2골 차 열세를 따라잡으면서 무승부를 기록, 수원 삼성을 상대로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9승8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수원과의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서울이 수원에 패했던 것은 지난 2015년 4월(1-5 패)이다.

서울은 3승1무6패(승점10‧9득점)가 되면서 광주FC(3승1무5패‧승점10‧7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8위가 됐다. 수원은 2승3무5패(승점9)로 10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 중인 수원은 파주NFC에서 지난달 29일부터 A급 지도자 교육 과정을 받고 있던 염기훈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의 간절함은 이른 시간 골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공세를 높인 수원은 경기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상혁이 서울 골 문 앞에서 슈팅을 할 때 몸을 날린 윤영선 손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 이를 타가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28분 박주영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을 노동건이 쳐낸 공을 조영욱이 잡아 골문 앞으로 패스했다. 이를 박주영이 쇄도하면서 슈팅,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주영은 9번째 슈퍼매치 득점을 기록, 데얀(현 대구·8골)을 제치고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원도 곧바로 공세를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전반 막판 결실을 봤다.

전반 41분 박상혁의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타가트가 잡아 골로 마무리 지으면서 수원은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이종성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가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연결, 2골 차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원식을 빼고 김남춘을 넣으면서 수비에 안정을 줬다.

뒷문을 단단하게 지키며 역습을 펼친 서울은 후반 11분 한 골을 만회했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5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마르의 슈팅이 노동건에 막혀 흐른 공을 고광민이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 3-3 균형을 맞췄다.

2골을 연달아 내준 수원은 후반 22분 구대영, 후반 23분 염기훈을 연속으로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김건희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하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수원 고승범, 서울 한승규의 슈팅이 각각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뉴스1

울산 현대 공격수 주니오가 4일 울산문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처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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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에 4-1로 이겼다.

이날 울산의 주니오와 김인성은 올 시즌 K리그1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 팀 선수가 3골과 3도움을 각각 기록한 것은 프로축구 통산 13번째다.

지난달 28일 전북에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7승2무1패(승점23)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8승1패‧승점24)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또 다시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한 인천은 팀 최다 연패인 8연패에 빠지면서 K리그1 통산 최다 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강원FC가 2013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이 8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바 있다. 8연패의 인천은 2무8패(승점2),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김인성은 전반 14분 인천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이청용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선제골을 만들었다. 김인성은 7분 뒤 주니오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이날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33분 무고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준엽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43분 다시 달아났다. 코너킥에서 김인성 몸에 맞고 흐른 공을 주니오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김인성은 전반에만 도움 3개를 올렸다.

이로써 김인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도움 3개를 올렸다. 또 K리그1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통산 14번째다.

2골을 앞선 상황에서도 울산은 추가 득점을 위해 후반 8분 이근호와 '여름 이적생' 홍철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들기던 울산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동윤이 잘못 걷어낸 공을 주니오가 밀어 넣으면서 3골 차로 달아났다.

이 득점으로 주니오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주니오의 K리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

또한 이날 3골을 추가한 주니오는 득점 부문에서 12골로 2위 세징야(대구), 일류첸코(포항·이상 6골)와의 격차를 벌렸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이동준이 멀티골을 기록한 원정팀 부산이 강원을 4-2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한 부산은 2승5무3패(승점11‧12득점‧골득실-2)가 되면서 강원(3승2무5패‧승점11‧12득점‧골득실-6)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11위에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4연패에 빠진 강원은 부산에 밀려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K리그1 3경기에서 총 17골이 나오면서 올 시즌 하루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올 시즌 하루 1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6월13일 4경기에서 나온 12골이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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