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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코로나19 확진…KB손해보험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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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를 기다린다.

케이타는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받았다. 신장 206㎝의 젊은 장신 라이트로 이목을 끌었다.

악재가 닥쳤다. 그는 세르비아에 머물다 지난 2일 입국했다.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3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수원에 있는 선수단 숙소에서 자가 격리했다. 이튿날인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KB손해보험은 즉시 숙소를 방역 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팀에 잘 적응할 방법, 격리 중에도 몸을 만들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등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입국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듯하다. 발열,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전혀 없어 본인도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케이타의 완치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제 막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벌써 새 외인을 논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케이타의 상태에 관해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 젊고 건강한 운동선수 아닌가.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외인 교체는 가능성만 열어둔 정도다.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소속 팀을 구한 선수도 많아져 대체외인을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며 “케이타가 새 시즌 개막 1∼2달 전에만 돌아와 줘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다행히 기존 선수 및 코칭스태프 중 접촉자는 없다. 구단은 케이타가 숙소에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미리 일정을 짰다. 선수단 전체에 휴가를 줬다. 지난 1일 나갈 준비를 마쳤다. 2일 오전까지 정해진 훈련을 마치고 모두 떠났다. 그날 오후 케이타가 들어왔다. 선수들은 복귀 후 13일부터 속초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20일 숙소로 돌아와 자가 격리를 마친 케이타를 만나려 했다. 계획이 틀어졌다.

케이타와 접촉한 구단 직원 3명 중 지난 4일 검사를 받은 인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검사에 응한 이들은 6일에 나올 결과를 기다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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