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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좌타자 못 잡은 두산 유희관, 한화전 6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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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말 두산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2020.06.30.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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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유희관이 한화 이글스 좌타자들의 공세에 고전했다.

유희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8개 중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최고 시속은 131㎞.

좌투수인 유희관은 좌타자에게 유독 약하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피안타율 또한 우타자(0.285)보다 좌타자(0.378)를 상대로 훨씬 높다. 좌투수가 좌타자에게 강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희관은 그 반대다.

이날도 유희관은 한화 좌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총 8개의 피안타 중 6개를 좌타자에게 빼앗겼다. 자신을 겨냥해 선발 출전한 노태형에게는 3개의 안타를 헌납했다.

유희관은 1회초 1사 후 정은원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2회에도 노태형에게 내야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두 차례 모두 실점을 막은 유희관이지만 4회는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희관은 1사 후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던 김태균의 타구가 갑자기 튀어 오르면서 유희관의 위기가 시작됐다.

유희관은 좌타자인 노태형의 우전 안타 때 첫 실점을 했다. 오선진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진호 타석에서 2타점짜리 2루타를 허용했다.

정진호의 타구가 몸을 날린 중견수 박건우의 글러브를 외면한 사이, 3루 주자 김태균은 물론 1루 주자 노태형까지 홈을 밟았다. 정진호 역시 좌타자다.

5회에도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은 유희관은 6회 노태형의 2루타와 오선진의 안타로 1점을 더 빼앗겼다.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과 결과였지만 유희관은 6회말 5-4로 승부를 뒤집은 타자들 덕분에 승리투수 기회를 잡았다. 두산이 동점 허용없이 승리를 챙긴다면 유희관은 시즌 6승째(2패)를 달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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