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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오세훈 "군의 뼈대 조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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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생긴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선"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1주년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 2024.06.2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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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군 중간 간부 대우가 예상보다 더 열악하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오세훈TV에 게재된 '서울식구-이태원 부대찌개' 편에서 군 현실에 관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군의 골간이, 뼈대 조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봐도 틀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 중간 간부들에게 사과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의 한 명으로서, 또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향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될 경우 이 문제를 시급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현 중앙정부에 이 문제 해결을 건의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그는 "혹시라도 저한테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면 정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에도 어떤 형태로든 다시 한 번 깊숙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 발언에 앞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유튜버 '코리아 세진(김세진)'은 일선 군부대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병 봉급 200만원이라는 정책이 여야 가리지 않고 나왔고 그게 실현되고 있다 보니까 소위나 하사들이 병장보다 적은 월급을 받는 현상들이 생기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ROTC 지원을 아예 안 하고 그냥 병사로 갔다 오는 현상들이 나타나서 초급 간부단이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본 중간 간부들도 우리도 더 나아질 거라는 보장이 없다 보니 지금 전방부대에 사람이 없다"며 "그래서 훈련을 하려면 옆 부대에서 꿔 와야 된다. 탱크는 있고 포는 있는데 그것을 운영할 사람이 없어서 지금 완전히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진씨는 "작년 같은 경우에는 1개 사단 규모의 중급 간부가 전역을 해버렸다. 역대 최대 규모"라며 "그래서 군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야전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소개했다.

또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행정 체계가 너무 복잡하다 보니까 수당이 지급 안 되거나 신청하면 몇 개월 걸려서 겨우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임오군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군인들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오 시장은 군기훈련 중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에 관해서는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분노가 인다"며 "일부러 무게 나가는 물건을 배낭에 넣도록 해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정말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 받는 사람들은 안다"며 "저 사람이 성격이 못돼서 저러는지 아니면 정말 절제를 해가면서 얼차려도 주고 훈련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인지는 훈련생들은 그 순간 다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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