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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일단 따자" 역대급 인기…지난해 응시자 확 늘어난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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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북 포항상공회의소는 국가기술자격과 공인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는 상설 시험장(사진)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해 8월 17일 밝혔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제공=포항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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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시험 응시자는 약 232만명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안전보건 관련 국가자격 응시 인원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7일 국가기술자격시험 현황을 담은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는 지난해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548개 종목의 통계가 수록됐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 및 과정 평가형 자격 응시자는 총 231만7887명이다. 2022년 대비 10.7%(22만3169명) 증가했다. 자격 취득자는 75만499명으로, 전년 대비 1.5%(1만1401명) 늘었다.

자격 등급별 응시인원(필기시험 기준)은 기능사가 40.7%로 가장 많았다. △기사(23.5%) △서비스(22.5%) △산업기사(11.1%) △기술사와 기능장(각 1.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기사 등급 응시인원은 54만38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응시인원의 연령은 20대가 41.4%(95만396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17.5% △50대 이상(14.1%) △10대(13.6%) △40대(1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수험자는 전년보다 22.2% 늘며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응시했다.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2만5694명)였다. △한식조리기능사(2만459명) △전기기능사(1만7013명) 순이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관리사 선임 자격이 부여되는 안전관리 분야의 자격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최근 5년간 응시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간공학기사'였다. 2019년 1109명이었던 인간공학기사 응시자 수는 지난해 5494명으로 연평균 49.2% 증가했다. 전년(2129명) 대비 158.1% 급증했다.

산업안전기사는 역대 최다인 8만253명이 응시했다. 산업안전기사도 2022년 5만4500명에서 지난해 8만253명으로 증가,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응시했다.

이외에도 소방기술사(2천964명), 건설안전기술사(2천934명), 위험물기능장(7천531명), 가스기능장(2천414명), 에너지관리기능장(1천839명), 건설안전기사(3만4천908명), 산업안전산업기사(3만8천901명), 위험물산업기사(3만1천65명), 지게차운전기능사(11만279명), 전기기능사(6만239명) 등이 역대 최다 응시인원을 기록했다.

2022년도에 신설돼 시행 2년 차였던 제과·제빵 산업기사에는 2134명이 응시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러닝 운영관리사에는 1063명이 응시했다. 공간정보 융합 산업기사와 기능사에도 각각 931명, 435명이 응시해 신설 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험 운영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큐넷'(www.Q-net.or.kr)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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