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이슈 오늘의 PGA 소식

“퍼트 공포 끝”…1168일 만에 KLPGA 정상에 선 김민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맥콜·용평리조트오픈서 통산 5승

이지훈도 KPGA 3년 만에 우승컵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5일 강원 용평 버치힐GC에서 열린 KLPGA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김민선이 2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이지훈이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스스로 수백번 물어봤어요.”

김민선(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프로 통산 5번째 우승으로, 1168일 만에 맛본 감격이었다.

김민선은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공동 2위 이소영(23)과 성유진(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25), 백규정(25)과 함께 2014년 데뷔한 김민선은 키 175㎝의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시원한 장타로 매 시즌 1승씩을 따냈다. 그런데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종일에도 막판 고비가 있었다. 17번 홀(파3)에 들어서면서 1타 앞선 선두 김민선은 티샷이 그린 우측 뒤편 경계선 주위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약 15m 거리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약간 짧았으나, 김민선은 부담스러운 2m 거리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고비를 넘긴 김민선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자신의 슬럼프 원인 중 하나인 퍼트 공포증을 극복했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김민선은 우승을 확정한 뒤 TV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티샷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이후 다른 샷들로 그런 문제가 퍼져서 고생했다”며 “샷은 80% 정도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짧은 퍼트에서 부담 때문인지 실수가 자꾸 나와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반의 두 차례 보기가 모두 파 퍼트를 넣을 거리였는데 실패해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7월 시즌 개막전을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이지훈(34)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지훈은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2017년 제주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지훈은 2년9개월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