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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강’ 전북마저 잡았다…심상찮은 상주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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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연전 이어 파죽지세 3위

강상우 페널티킥 성공 1 대 0 승리

[경향신문]

경향신문

상주 강상우가 5일 전북전 승리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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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돌풍 같던 상주 상무의 기세가 점차 태풍이 되어가고 있다. 수도권 3연전을 쓸어담은 데 이어 ‘1강’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는 이변을 낳았다.

상주는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강상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상무가 연고지를 상주로 옮긴 2011년 이후 홈에서 전북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주는 7라운드 FC서울전(1-0 승)을 시작으로 성남FC(1-0 승), 수원 삼성(1-0 승)으로 이어진 수도권 3연전에서 승리하며 오름세를 타던 중이었다. 그 흐름을 전북전까지 연결한 상주는 4연승을 달리며 승점 20점(6승2무2패)으로 3위를 지켜내면서 1위 전북(승점 24점)과 2위 울산 현대(승점 23점)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1일 통화에서 “솔직히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지 기대가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며 전북전을 기다려왔던 김태완 상주 감독의 자신감이 경기력으로 나타난 일전이었다. 상주는 전북을 맞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끝에 경기 흐름에서도 전북에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만 양팀 합쳐 12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결과는 0-0. 후반전 들어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페널티킥이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후반 5분 상주 김진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기회를 얻은 전북은 이동국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이동국의 슈팅은 그만 골대를 맞았다. 튕겨져 나온 공을 한교원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그마저 골문을 빗나갔다.

기회를 엿보던 상주는 후반 30분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강상우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이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송범근이 상대 문전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는 등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상주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주의 역습 상황에서 상주 문선민을 막으려고 거친 파울을 한 전북 김진수가 퇴장까지 당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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