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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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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양준일, "재혼 YES·딸 NO" 루머 해명..찐팬 김숙 "결혼 100번 해도 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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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비디오스타' 양준일이 이혼, 재혼, 딸을 둘러싼 루머에 속시원한 해명을 내놨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가수 안예은, 제이미, 공민지, 솔지,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예은, 제이미, 공민지, 솔지, 양준일은 각자의 히트곡을 부르며 스튜디오로 등장했다. 특히 양준일은 '리베카'를 부르며 공연 무대에 가까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에 '찐'팬 김숙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양준일을 가장 먼저 소환한 이가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김숙은 '무한걸스'에서 양준일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준일이 "프로그램상 나를 집어넣어서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하자, 김숙은 "저건 리얼이다. 2000년대 초반에도 가장 만나고 싶은 가수를 물어보면 양준일 씨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숙은 양준일의 2집 앨범 LP를 꺼내보였다. 양준일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30년 만에 사인을 받게 된 셈. 이어 김숙과 양준일은 '리베카' 합동 무대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솔지는 무섭고 차가워보인다는 선입견을 해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숍을 다니는 제이미 역시 솔지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여 인사를 못했다고. 이에 솔지는 자본주의 애교를 선보여 모두를 질겁하게 했다.

공민지는 박나래에 이어 역대급 트월킹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공민지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트월킹에 전원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제이미 역시 느낌 있는 트월킹을 선보여 환호를 끌어냈다.

안예은은 현재 소속사 계약 조건이 '비디오스타' 출연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예은은 "MC분들도 제가 다 좋아하고 프로그램 분위기 자체가 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예은은 EXID '위아래'와 양준일 '리베카'를 동양적으로 재해석했다. 안예은의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음악 색채, 매력적인 음색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양준일은 부캐릭터 V2 시절을 떠올리며, 현 매니저와의 깊은 인연을 털어놨다. 양준일은 "V2가 양준일인 걸 눈치챈 기자가 있다. 그가 현재 매니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이 '리베카' 때 팬이었다. 기자를 하는데 V2 노래를 듣고, '이거 오빠 목소린데 오빠가 아닌데 오빠 목소리가 나오지?' 싶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그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니저 업무를 맡기게 된 배경에 대해 "그분이 저와 사실 20년 동안 지내면서 해줬던 말들이 힘들었을 때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그 내용을 책으로 쓰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를 따라다니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를 찾는 전화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OSEN

제이미와 최근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워너뮤직 코리아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오기 전 박진영의 사과를 들었다고 밝혔다. 제이미는 "(박진영이) '많은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네가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해서 어떤 방향으로 할지 고민을 했었다'고 하더라. 빨리 못 잡아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2년 동안 기다려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강제로 시키는 것보다는 '네가 하고 싶은 걸 찾아보라' 하면서 아티스트적으로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미는 박진영에게 "PD님. 제이미예요. 회사를 들어가고 나서 연락을 처음으로 영상 편지로 드리는 건데, 항상 강요하지 않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해서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무대에서 멋있고 솔직한 음악이 될 테니 지켜봐달라. 사랑한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내비쳤다.

안예은은 저작권료만 대기업 부장님 연봉 수준이라고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안예은은 "전공을 잘 선택했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1년에 1억 정도의 수입을 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도 놀랐다. 세금이 아르바이트 할 때와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예은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기형이라고 고백했다. 안예은은 "성인이 될 확률이 2~30%였다. 병에 대한 이야기가 좋지 않게 풀릴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고3 때 저와 같은 병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가 저를 보고 '19살까지 살 수 있다'면서 어머니들이 말씀해주시는 걸 보고 '제가 대단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힘을 얻어가는 분이 계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날 '비디오스타'에서는 양준일이 이혼, 재혼, 딸 관련 루머로 곤욕을 치른 심경을 밝혔다. 양준일은 "사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나는 유명세라는 세금을 내야 한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그 세금은 너무 적다. 주위에 있는 과거 사람들이 그 세금을 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얘기를 안했다"고 운을 뗐다.

양준일은 결혼한 적이 있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 결혼을 했었고 모든 사람이 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냐.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았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부인이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 '나는 너를 숨겨주려고 했는데 나와서 얘기하고 싶으면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부인한테 얘기하고 결혼했냐고 말하던데, 내 부인하고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다가 관계를 어떻게 쌓냐. 다 무너지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고등학생 딸에 대한 루머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양준일은 "전에 결혼한 적 있냐? YES. 애가 있나요? NO. 내 딸이 아니다. 그분은 다른 분하고 결혼을 해서 딸을 낳은 거다. 2000년도에 헤어졌다. 딸이 고등학생이라고 하는데 내 애면 최소 20살은 넘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양준일은 "팬들은 흔들리지 말고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한다. 결혼을 몇 번 했든 상관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결혼 100번 해도 상관 없다. 애가 100명이 있어도 상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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