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자들이 밝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내 ‘팀 닥터’라고 불린 안주현 씨의 폭행 및 추행 정황 진술. 사진=임오경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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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철인3종협회가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팀닥터’ 안주현 씨를 폭행, 성추행, 사기 혐의로 고소한다.
철인3종협회는 8일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체육회도 이날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안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경주시청 팀에서 ‘팀닥터’라 불렸지만 실제는 의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였던 안 씨는 최 선수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 최 선수가 남긴 녹취록 등에서도 안 씨가 저지른 폭행 정황에 대해선 뚜렷하게 나와있다.
심지어 안 씨는 여성 선수들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도 제기되고 있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팀닥터라고 부른 치료사가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속이고,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최숙현을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따.
그밖에도 안 씨는 용도가 불분명한 금전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최 선수가 남긴 녹취에 따르면 팀닥터는 2015년,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다. 2019년 뉴질랜드 전지 훈련 기간에도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최 선수에게 130만을 받기도 했다.
고인과 고인 가족이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협회는 폭행 뿐만 아니라 성추행, 사기 혐의도 포함해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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