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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0-6→7-6 대역전극, 손혁 감독 "포기 않은 선수들 열정 덕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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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8번타자 박병호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1,2루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추격의 3점홈런을 터트린후 홈인, 손혁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해줘서 좋은 결과 나올수 있었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시즌 34승(22패)째를 수확하며 2위를 지켰다.

선발 로테이션에 두 명의 공백이 생긴 키움은 이틀 연속 불펜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첫 번째 투수로 나선 문성현이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오히려 키움 손혁 감독이 경기 전 기대했던 2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다. 이대로 순항하는듯 했으나 뒤이어 나온 김태훈(1이닝 3안타 1홈런 4실점)과 임규빈(2이닝 5안타 1홈런 2실점)이 홈런포를 비롯한 집중타를 허용해 6실점했다. 그대로 희비가 갈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타난 건 역시 간판 타자들이었다. 손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병호를 4회 대타 투입해 승부를 빨리 걸어봤으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다음 타석에서 바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기어이 역전을 완성한 건 이날 박병호를 대신해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후배 이정후였다. 불펜 장필준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키움 마운드에는 이영준, 안우진, 조상우까지 필승조가 나란히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경기가 끝난 뒤 키움 손혁 감독은 “쉽게 포기할수 있는 어려운 경기 였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해줘서 좋은 결과 나올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성현이 선발로 나서 3이닝을 깔끔히 소화해줬고 필승조도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며 “이정후가 최근 타격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고 투타 MVP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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