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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조정 기간 한화 불펜, 윤대경 황영국 강재민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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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윤대경.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enny@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는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다. 불펜진 역시 조정기간을 거치며 오른손 윤대경(26)과 왼손 황영국(25), 신인 강재민(23)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윤대경은 2013 7라운드 65순의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방출된 뒤 일본독립리그를 거쳐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스카우트진이 일본에 넘어가 윤대경을 직접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윤대경은 지난달 3일 윤규진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다. 8일 현재 1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추격조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윤대경에게 스윙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짧게는 1이닝, 길게는 2~3이닝도 던지는 역할이다.

140㎞ 중반대 구속에 제구도 괜찮은 편인 윤대경은 1군에서 차근차근 적응해가고 있다. 슬라이더 그립에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생존법을 찾아가고 있다. 윤대경은 “다시 방출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해야 한다”며 절박하게 야구에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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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국이 14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황영국은 1군에 올라온 뒤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이며 왼손 셋업맨으로 승격됐다. 9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인 황영국은 3연속경기 홀드를 기록하다 최근 2경기에서 1실점씩 하며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김범수가 선발진에 들어간 상황에서 왼손 불펜요원으로 황영국이 잘해주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최 감독대행은 황영국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황영국은 2014 1차 지명 출신의 유망주다. 수술과 재활, 군복무 등으로 2014년 1경기, 2019년 6경기를 던진 게 1군 경험 전부다. 하지만 올해 기회를 잡은 황영국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구속은 140㎞ 정도지만 볼끝이 좋다. 공 회전이 좋다는 얘기다. 최 감독대행도 “황영국의 분당 회전수(RPM)는 2300~2400정도 나온다. 정타를 만들기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1군 투수 기준 리그 평균 RPM은 2200대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강재민도 뜨고 있다. 2020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선수인 강재민은 1군 승격 뒤 5경기에서 아직 실점이 없다. 6이닝을 던졌는데 탈삼진은 9개나 된다. 안타도 2개만 허용했다. 한화가 마운드 체질개선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윤대경과 황영국, 강재민 등이 올시즌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으면 한화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된다. 쓸만한 좌·우 불펜요원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큰 수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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