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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박경완 감독대행 "마무리 투수 고민 중…기준에 서진용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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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경완 감독대행 / 사진=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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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현 불펜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SK는 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SK는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 다음 타자 알테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리는 듯했으나,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역전 위기에 몰렸다.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강진성을 6구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대행은 전날 경기에 "솔직히 고민됐다. 그러나 내 결정이니 믿고 가자고 생각했다. (모)창민 타석에서 바꿀까도 하다가 직감이라고 해야 할까. 큰 것을 맞을 것 같았다. 박민호가 강진성에게 더 낫다고 판단해 그 때 바꿨다"고 밝혔다.

지난해 SK는 '서태훈'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지난 시즌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김태훈은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컨디션 조율 중에 있다. 서진용만 1군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마무리 투수 조건에 대해 "일단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5km 이상 나와야 하고 변화구도 두 가지 정도는 던지는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길 생각이다.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는 서진용인데, 아직 마무리 역할을 맡길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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