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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뒤흔든 18세 김주형, 돌풍 넘어 열풍..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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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오픈 1R 버디 7개, 보기 1개 6언더파

2주 연속 상승세로 2개 대회 연속 우승 넘봐

이데일리

김주형이 9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군산CC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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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세 남자골퍼 김주형의 상승세가 돌풍을 넘어 열풍으로 번질 조짐이다.

김주형은 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앞서 5일 끝난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주형은 16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이후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국내 대회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국내 무대에 오자마자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주형은 중반까진 다소 답답한 경기를 했다. 12번째 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정교한 아이언샷이 살아나면서 버디가 쏟아졌다. 남은 6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김주형식 골프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연일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의 나이 어린 선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실수가 나와도 버디 사냥을 위한 모험적인 경기를 한다. 반면 김주형식 골프는 첫 번째가 공격보다 안전이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때려내지만, 거리보다 페어웨이 공략을 우선으로 한다. 그다음 핀의 위치 등에 따라 버디를 노리거나 혹은 실수를 줄이는 선택을 한다.

김주형은 “한국의 코스는 안정적으로 쳐야 하는 홀이 더 많다”며 “오늘 경기 때도 핀의 위치가 그린 가장자리에 있는 곳이 많아 실수를 유발하고 그러면서 타수를 잃게 하는 홀이 있어 그럴 때는 공격적이기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공략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많은 연습보다 집중이다. 코리안투어가 처음인 김주형은 올해 출전하는 대회의 코스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이다. 대회가 열린 군산 컨트리클럽은 대회 개막에 앞서 두 번 라운드한 게 전부다.

그는 “연습라운드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라운드를 많이 하면 홈 코스 같은 느낌을 받게 돼 오히려 더 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자신만의 연습 방법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는 처음이라 다 새로운 코스지만, 적응을 빨리하는 편이어서 경기 전에 1~2번 라운드한 뒤 적응해 나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스를 잘 알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게 골프”라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하우를 덧붙였다.

양보다 질을 선호하는 김주형식 골프는 평소 연습 때도 마찬가지다. 김주형은 “1000개를 쳐도 의미 있는 1000개를 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다르다”며 “집중하는 게 중요하며 1시간을 연습해도 집중해서 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식 골프가 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만의 경기에 집중하는 몰입에 있다. 김주형은 개막전 정규라운드 18번홀에서 통쾌한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아쉽게 연장전에서 이지훈에게 져 준우승했지만,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덕분에 김주형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커졌다.

김주형은 “아직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잘 못 느끼고 있다”며 “경기 중에는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선배들과 처음 경기하는 게 걱정돼 아버지에게 캐디를 부탁했을 정도로 긴장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3언더파를 치며 코리안투어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날 6언더파를 쳐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선 김주형은 “예전에는 첫날 잘 치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설레기도 했다”면서 “조금씩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그런 생각보다 경기가 더 남아 있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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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경기 중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해맑게 웃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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