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네스전에 출전한 발렌시아 이강인.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직전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강인(19)을 후반 교체 투입한 발렌시아가 10명이 뛴 강등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발렌시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루벤 페레스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9위 발렌시아는 시즌 승점 50(13승 11무 12패)에 머물렀다.
이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무산된 발렌시아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6위 자리의 헤타페(승점 53·14승 11무 10패)와의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강등권에 있는 레가네스는 승점 32(7승 11무 18패)가 돼 18위에 자리했다.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려 발렌시아에 2-1 승리를 안긴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 7분 곤살루 게드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킨 발렌시아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제프리 콘도그비아의 핸드볼 반칙으로 허용한 페널티킥을 레가네스 페레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9분 레가네스 조나탄 실바가 거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발렌시아는 후반 15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다니 파레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끝내 레가네스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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